‘노코드’로 우리가 만드는 미래: 노코드의 임팩트

Zapier의 CEO인 Wade Foster는 노코드가 임파워먼트에 관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노코드를 통해 1% 소수가 독점하는 세상이 아닌, 다양한 차이를 지닌 99%가 어우러지는 사회를 꿈꿀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노코드의 사회적 가치(social impact)

우리는 노코드 운동이 기술은 진입 장벽이 아니라 표현에 더 많은 자유와 동기부여가 되어야 한다는 믿음에 기반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노코드가 만드는 미래는 아이디어와 그것을 실현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는 누구나 코드를 배울 필요 없이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세상일 것입니다. 기술 민주화의 역사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창작에 대한 접근성이 향상되면 산업의 규모는 확장되며 엄청난 결과물들이 나오고, 무엇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적극적이고 자주적인 문제 해결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상상해 보건대, 현재 IT업계에서 전 세계를 타겟으로 하여 표준화된 제품을 제공하는 거대 기업의 숫자는 유지되거나 오히려 적어질 수는 있어도 개인화 된 백그라운드를 활용하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소기업들은 많아지면서 소프트웨어 생태계의 구성원은 다양해지고 시장의 규모는 커질 것입니다.

다양성(Diversity)과 포용성(Inclusion)의 시대를 준비하며

IT를 포함한 어느 분야에서나 소위 천재성을 지닌 특출 난 소수의 사람들이 혁신을 도모하며 세계를 이끌어 왔다는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천재가 만드는 위대한 솔루션으로 많은 문제를 한 번에 처리하는 것이 겉으로는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문제 해결에 대한 질의 관점에서 보자면 그 판단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여기에 사회가 빠른 속도로 변화하면서 발생하는 새로운 문제들의 복잡성은 단기간 안에 소수의 힘으로 해결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2010년 중반 ‘집단지성’이라는 말이 시대적 화두였습니다. 평범한 다수의 개체들이 서로 협력하거나 경쟁을 통해 얻게 된 집단적 능력을 통해 우리는 위키피디아(Wikipedia), 버그 바운티(bug bounty), 리빙랩(Living Lab)이라는 새로운 성공을 만들어 냈습니다. 평범해 보이지만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는 그룹 안에서 나 자신은 찾아내지 못한 주위 사람들의 발견을 통해 우리는 더 큰 그림을 보며 새로운 혁신의 원동력을 찾을 수 있습니다.

노코드는 인종/민족, 성별, 사회적 계층 및 능력, 개인의 신념 등 우리가 가진 다양한 차이를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인정하고 끌어안을 수 있도록 각각에게 기술적 힘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다양성(Diversity)과 포용성(Inclusion)이라는 가치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사회적 의미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재무 성과까지도 유의미하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양이 질을 만든다(Quantity makes Quality)’

한 도예 선생님이 학생들을 두 집단으로 나눈 후 한 집단에게는 최고의 작품을 기준으로 점수를 매길 것이라 하고, 다른 집단의 학생에게는 최종 작품의 양을 기준으로 평가를 내린다고 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질에 치중한 학생들은 하단 나의 완벽한 작품을 위하여 에너지를 쏟은 반면, 양으로 평가받겠다고 한 학생들은 도자기를 집어 던지듯 끊임없이 작품을 만들어 냈습니다. 놀랍게도 결과적으로는 양에 집중한 학생들의 결과가 질적으로도 좋았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노코드를 통한 도전의 결과가 후자와 같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다양한 경험과 감정, 사유들을 끊임없이 조합해보고, 분리해가는 실험을 멈추지 않으며 삶에 대한 하나의 완벽한 정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대안과 가능성을 제시하며 사회 내 지평을 넓힐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