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Bubble사의 콘텐츠 매니저 Vivienne Chen의 글을 바탕으로 작성된 Bubble의 창업 스토리입니다. 2명의 Bubble 창업자는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플랫폼을 위해 10년을 투자했고, 결과적으로는 시리즈 A로 1,000억이 넘는 투자를 받았습니다. 지금부터 그 과정을 상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원문 출처: https://bubble.io/blog/about-bubble/>
2011년, 테크 분야에서는 “코드를 배워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가 강해지면서 관련 회사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동시에 기술과 사회의 관계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었습니다. 트위터는 ‘아랍의 봄’, ‘월스트리를 점령하라(Occupy Wall Street)’와 같은 민주화 운동의 새로운 연결점이 되었습니다. 그 해에 25세 청년 Josh Hass는 조금 더 현실적이고 자기 주도적인 일을 하고자 첫 직장이었던 헤지펀드 회사 Bridgewater Associates를 그만두고 창업을 위해 뉴욕으로 이사했습니다.
Bubble의 창업자 중 한 명인 Josh Hass는 어린 시절부터 남달랐습니다. 비디오 게임을 만들기 위해 7살 때 Visual basic을 독학했고, 가장 좋아하던 게임이었던 Solar Vengeance라는 게임에 맞춤형 AI 구성 요소를 설계했습니다. PHP, C 및 Java 등 다양한 컴퓨터 언어의 전문가였지만, 그가 진학한 곳은 하버드 철학과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철학적 탐구 보다 결국에는 실용성 있는 일들이 더 의미 있다고 생각하던 중 뜻하지 않게 벤처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Josh와 함께 일하게 된 Jody App은 전문 사진 작가나, 이미지 자산 관리자가 사진 라이브러리를 더 잘 구성하는데 도움이 되는 이미지 키워딩 도구인 ‘KeywordSmart(사람들이 키워드로 지정하고 싶어하는 이미지들 확인이 가능하고, 키워드로 지정된 다양한 요소들에 대한 질문의 답이 가능)’라는 제품을 출시하여 한 달에 $50로 판매했습니다. 미디어 라이브러리를 관리하는 대규모 컨설팅 회사는 제품에 대해 관심이 있었지만, 대부분의 스톡사진 작가들은 한 번에 10~20개 정도의 이미지 만을 키워드로 지정하면 되었기 때문에 비용 지불이 없는 수동 작업을 선호했습니다. KeywordSmart를 통해 수입이 나긴 했지만 회사를 운영할 만큼 충분하지는 않았기에 두 사람은 함께한 1년의 시간을 뒤로 한 채 어려운 결정을 내렸습니다. Josh는 Jody를 떠나 보내며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Jody와 같이 엔지니어 없이 스타트업을 구축할 수 있는 플랫폼이 있으면 어떨까?"
Josh는 인터넷으로 인해 그 어느때 보다 비즈니스를 시작하기가 쉬워진 때, 비기술적 창업자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수단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KeywordSmart가 모든 사람들의 삶을 바꿀 정도의 획기적인 제품은 아니었지만, 일부 사람들에게는 삶을 더 쉽고 편리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유용한 도구였습니다. 초기 Josh의 도움이 있긴 했지만, 이후에는 Jody는 기본적인 HTML을 포함해 몇 가지 간단한 기술만을 가지고도 사업을 유지할 수 있었기에 비용 부담도 적었습니다. 하지만 Jody가 처음부터 사업을 위해 코딩하고 유지 및 관리하는 방법을 배우려고 했다면 분명 비효율적이었을 것입니다. Josh는 디지털 스타트업이 주류가 될 세상에서 비개발자 출신의 창업자가 기여할 수 있는 수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